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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차별성 앞세운 슈팅 RPG ‘뉴본’, 인트로 영상부터 ‘압권’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7.11 11:03

지난 3일 솔트랩(대표 김세웅)이 출시한 신작 모바일 슈팅 RPG ‘뉴본’은 국내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차별 요소를 앞세운 작품이다. 인류 문명이 파괴된 세상을 그린 흔치 않은 세계관과 고품질 그래픽, ‘생존’이라는 컨셉트를 내세운 다양한 요소들이 매력 포인트다. 슈팅의 손맛을 살리면서도 RPG 요소를 버무려 다소 조작 능력이 약한 이용자도 슈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게임에 처음 접속할 때 등장하는 인트로 영상은 이용자의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뉴본은 고퀄리티 그래픽이 돋보이는 3인칭 슈팅 기반의 RPG다. 시각적 완성도가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슈팅이라는 특성과 RPG 요소도 잘 버무려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재미도 살렸다.

◆ 그래픽은 기본…슈팅 조작과 캐릭터 성장 재미도 살려

‘뉴본’은 근 미래 소행성 충돌과 연관된 다양한 사건들로 인해 문명이 파괴됐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담았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흔치 않은 소재다.

이런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것이 인트로 영상이다. 한편의 SF 영화 예고편과 같은 영상은 ‘뉴본’이 지향하는 바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여타 게임과는 다른 비주얼은 이용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처음 시작할 때 등장하는 영상은 뉴본이라는 게임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한편의 영화 예고편 같은 영상은 한국 게임에서는 흔치 않은 모습이기도 하다.

영상이 끝나면 냉동캡슐에 잠들어 있던 주인공 ‘클라우드’가 깨어나는 장면이 등장한다. 전 지구적인 재난을 피해 목숨을 구한 주인공이지만 깨어난 세상은 또 다른 재난 속에 머물러 있다. 주인공을 공격하는 적들을 물리치고 탈출하고 나면 본격적인 ‘뉴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과정까지 이르면 ‘뉴본’의 강점 중 하나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래픽이다. 언리얼엔진을 활용해 정교하게 묘사된 인물과 파괴된 지구의 모습은 여타 모바일게임과는 차별화된 시각미를 보여준다. 흔히 말하는 PC급, 콘솔급에 준한다.

전투 시스템도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조작 형태가 돋보인다. 슈팅의 재미는 살리면서 모바일 환경에서의 조작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기본적으로 스토리 등을 진행하는 미션 등에서는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이동조작을 최소화했다. 대신 엄폐물과 다른 엄폐물로 이동하는 조작과 일종의 긴급회피 같은 이동 조작을 추가해 액션의 맛을 살렸다. 수류탄 등을 활용한 공격으로 특정 엄폐물 뒤에 서서 쏘기만 하는 형태도 불가능하게 했다. 반면 아웃사이트나 대전 등에서는 일반적인 슈팅게임처럼 이동과 가늠자 조작을 동시에 하는 방식을 지원해 기존 슈팅게임 마니아의 입맛도 맞췄다.

RPG 장르에 걸맞게 다양한 콘텐츠와 캐릭터 성장 요소를 가미한 것도 포인트다. 기본적으로 총기 레벨업과 강화 등을 통해 능력치를 강화해 나가지만 공학이라는 연구개발 요소를 통해서나 스킬 레벨업 등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갈 수도 있다. 또 조리대, 작업대, 침구, 발전기 등 각종 시설물을 강화하고 장비와 아이템을 제작하는 기능으로 성장을 보조한다. 요일던전과 미션, 스케빈징 등 캐릭터 성장을 위한 재화 모으기 구조도 구축했다.

 

주인공 캐릭터 외에도 다른 캐릭터를 영입해 활용할 수도 있었다. 각 캐릭터마다 특성이 다른 것도 특징이다. 원활한 스케빈징이나 대전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브 캐릭터도 함께 키우는 것이 유리해 보였다.

파괴된 세상에서 살아남는다는 ‘생존’ 컨셉트를 적극적으로 살린 것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포만’과 ‘면역’이다. ‘포만’과 ‘면역’ 수치를 관리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에 제약이 생기는 형태다. ‘포만’의 경우 미션 수행에 성공한 지역을 다시 공략할 때 ‘소탕’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필수다. ‘면역’이 낮을 경우 체력이 일정주기로 떨어지고 능력이 저하된다. 출혈이라는 요소도 있다. 게임 도중 선택지를 마련한 것도 인상적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슈팅의 재미를 살린 대전 콘텐츠가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특히 ‘레드존’과 ‘에어드롭’에 대한 이용자 호평이 많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슈팅 RPG이지만 전투에서는 슈팅의 개념이 강해 다소 난이도가 있다. 미션의 ‘소탕’, 스케빈징의 ‘자동’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동 조작을 요구하는 점은 호불호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첫 등장하는 적들의 모습을 각각 다르게 디자인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편으로는 모바일게임만 만들 수 밖에없는 한국 게임 스타트업의 현실도 느껴졌다. 모바일이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시간과 돈을 충분히 들여 개발했다면 어떤 게임이 나왔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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