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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개발사의 도전 “PC온라인게임 ‘속전속결’…빠르고 간결한 한판 승부”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7.11 11:03

[인터뷰] 제이에스플레이 최성용 대표 “PC온라인게임 기회 있다”

시대의 흐름은 모바일이다. PC온라인게임은 로망으로 남았다. 일부 대형업체가 아니면 섣불리 건드리지 않는다. 그 대형업체들도 PC온라인게임 개발 사례는 손에 꼽는다.

이런 시장에서 PC온라인게임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사람이 있다. 제이에스플레이 최성용 대표다. 쿼터뷰 슈팅 액션 대전게임 ‘속전속결’을 들고 나왔다.

최 대표는 “‘속전속결’은 10분 안팎의 시간 동안 빠르고 간결한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게임”이라며 “기존 시장에 존재하는 게임과는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쿼터뷰 슈팅으로 액션성과 속도감 더해

‘속전속결’은 최 대표가 3년여 동안 공을 들인 작품이다. 흔히 AOS, MOBA 등으로 일컬어지는 소위 ‘공성전게임’의 방식을 채택한 게임으로 팀원간의 호흡과 전략이 중요시되는 팀전략대전 장르다.

그러나 기존 유사 장르의 게임과는 달리 슈팅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가미해 FPS게임 같은 속도감을 더했다. 엄폐물 등의 각종 오브젝트를 활용한 은폐와 엄폐 개념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게임머니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주요 전략 요소다.

물론 쿼터뷰 슈팅을 가미한 전략대전 게임도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슈팅의 속도감을 살리면서 전략과 협업 플레이를 게임의 주요 승리 조건으로 구현한 것에 ‘속전속결’의 강점이 있다고 말한다. 기존에 경험했던 게임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준다는 것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이를 위해 참여 인원을 3대3, 5대5 정도로 제한했다. 너무 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전투를 벌이면 전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각 게임 모드에도 다양한 협업 및 전략 요소를 배치해 단순한 쏘고 피하기를 탈피했다.

게임은 현재 3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공성(e스포츠) 모드와 공성점령 모드, 데스매치 모드다. 각 모드별로 1개씩의 맵이 구현됐다.

핵심 모드인 공성 모드의 경우 아마존 맵이 제공된다. 5대5 대전 형태의 맵으로 일반적인 공성전 장르 게임과 달리 좌우 대칭형태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맵 상단 좌우측과 맵 중앙 등 3개의 점령지가 배치되고 맵 하단 좌우측에는 각 팀의 본진 기지가 배치됐다.

기본적으로 전투는 라인전 중심이 아닌 전략적 요충지인 점령지를 놓고 벌이는 공방전으로 흘러간다. 3개의 점령지를 어느 팀이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승부의 주요 요소로 작용한다. 점령지 확보를 통해 점수를 획득하면 200포인트 단위로 버프 효과가 발생하며 총 1000점을 달성할 경우 전차가 등장해 상대 기지를 공격하게 된다.

여기에 각종 오브젝트를 활용한 은폐와 엄폐를 통해 적을 기습하거나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숨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 기지로 돌아가지 않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설물도 배치돼 있어 전략적인 활용과 빠른 전투를 벌이는 것이 가능하다.

◆ 분노 시스템 ‘눈길’…전략성에 초보자 배려까지

흥미로운 부분은 분노 게이지 시스템이다. 초보자나 실력이 다소 부족한 이용자를 배려해 캐릭터가 3회 사망할 경우 게이지가 생성돼 능력치를 높여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했다. 게이지가 최고치에 오르면 별도 키를 눌러 분노 게이지를 소모해 일정 시간 동안 능력치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게이지가 차오르면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의 사용 선택이 가능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게임 실력이 다소 부족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지기만 하면 안된다”라며 “못하는 사람이 이기게 할 수는 없지만 기회는 주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공성점령 모드는 공성 모드와 달리 점령 점수로도 승부를 가릴 수 있도록 했다. 상대의 기지 파괴 외에도 점령을 통해 1000점을 먼저 획득하면 승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진행 속도를 보다 높이는 한편 이용자들의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데스매치는 3대3 대결이다. 흔히 데스매치는 난전 형태로 이뤄지는데 ‘속전속결’에서는 숫자를 제한해 너무 심한 난전 형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진행 속도가 빠른 ‘속전속결’의 경우 데스매치 참여자가 너무 많을 경우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데스매치는 상대를 쓰러뜨린 숫자로 경쟁하는 모드이기 때문에 숫자가 너무 많으면 전략적인 재미가 전혀 없다”라며 “‘속전속결’은 빠르고 간결한 승부를 지향하지만 협업과 전략을 통해 승리하는 게임”이라고 취지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슈팅의 재미와 공방의 묘미를 갖추기 위해 원거리 공격과 근거리 공격의 차이를 둔 것도 포인트다. 원거리 공격시 거리가 멀수록 피해량이 낮아지도록 해 원거리 위주의 플레이 패턴이 나오는 것을 방지했다. 근거리 공격형 캐릭터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다.

최 대표는 과거 모바일게임 제작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PC온라인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시대가 모바일로 넘어갔지만 새로운 게임성과 차별화 요소를 갖춘 작품이라면 충분히 PC온라인게임도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회사의 이름보다는 게임성을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정말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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