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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판매만이 답은 아니다
이창희 기자 | 승인2018.03.08 14:48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게임 과금 방식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검은사막 모바일’ ‘듀랑고’ ‘로열블러드’ 등 최근 출시된 모바일 MMORPG 신작들이 확률형 아이템 비중을 최소화했음에도 상당한 성공을 거둔데 대한 증권가의 해석이여서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확률형 아이템 판매만이 답은 아니다’라는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게임의 과금 방식이 바뀌고 있으며, 그 대안은 ‘확정형 아이템’ 판매 방식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연구원이 주목한 게임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넥슨코리아의 ‘야생의 땅; 듀랑고’, 게임빌의 ‘로얄블러드’ 등 3개작이다. 모두 올해들어 출시된 최신 모바일 MMORPG 신작들이다.

김 연구원은 이들 3개 작품이 모두 “확률형 아이템 비중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제까지 대부분의 MMORPG는 낮은 확률로 희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 판매를 통해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게임 유저당 평균 결제금액)를 높이는 과금 정책을 택해왔다.

‘확률형 아이템= 높은 ARPU= 대박’이라는 등식이 자리 잡은 시장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비중을 줄인 신작의 출시는 ‘나이브한 도전’ 정도로 받아 들여졌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 초기 반응이 검증된 3월초 현재 이들 게임의 성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결과를 보였으며, 그 배경에는 기존과 차별화된 과금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핵심이다.

 

■ 과금 방식이 바뀐다

한국투자증권은 “2월 28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확정형 아이템 판매 방식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순위는 ‘리니지 M’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용자 피드백 또한 긍정적이다”라고평가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펄어비스가 이같은 과금 방식을 택한 것은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과금 정책이 갖는 한계 때문으로 분석했다. 예컨대 “확률형 아이템 위주의 게임은 초기에 높은 매출 수준을 기록하지만 고과금 이용자들과 무과금 이용자들간의 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들이 빠르게 이탈하고, 매출 수준의 역시 급격히 하락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

펄어비스는 대신에 확정형 아이템 위주의 과금 정책으로 ▲과도한 과금에 따른 이용자 이탈을 최소화하고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길게 끌고 가는 전략을 시도했고 현재까지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과금 정책은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성은 연구원은 “해외 이용자들의 경우 국내 이용자들과 비교해 특정 아이템 획득을 위한 과도한 과금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게임들의 해외 성과는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검은사막 모바일과 같은 과금 정책을 택한 게임의 경우 “차별화된 게임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할 시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어 낮은 ARPPU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확정형 아이템’ 착한 게임,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

김성은 연구원은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 역시 새로운 과금 정책의 성공 사례로 꼽았다. ‘듀랑고’의 경우 인벤토리 증가 등 편의성 위주의 유료 아이템들만을 판매하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것. 또한 운영 미숙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에는 비교적 양호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확정형 아이템 기반의 게임들 또한 차별화된 게임성과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경우 확률형 아이템 게임들과 견줄 수 있는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국내에서 ‘소년전선’, 중국에서 왕자영요(MOBA)’와 ‘QQ스피드(레이싱)’가 성공한 것도 이같은 트렌드의 성공사례로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소녀전선’은 스킨등 게임 밸런스를 파괴하지 않는 아이템 판매만으로도 장기간 매출 순위 상위권을유지 중이며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지 않는 ‘왕자영요(MOBA)’와 ‘QQ스피드(레이싱)가 중국에서 매출 1위와 2위를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확정형 아이템 방식을 채택한 게임의 출시가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확률형 아이템 부재로 초기 매출 수준이 이용자 수 대비 낮을 수 있지만 낮은 이탈률에 따른 견고한 이용자 층을 기반으로 장기간 안정적 매출 창출이 가능해 향후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 내 확정형 아이템 판매 방식을 도입하는 신작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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