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게임人 mk초이스
모바일로 재탄생 ‘그랜드체이스’, “원작 팬·새로운 이용자 모두 ‘만족’”
임영택 기자 | 승인2018.01.29 12:01

[인터뷰] KOG 이창우 디렉터, 김효중 개발PM, 윤승원 게임기획

 

추억의 게임 그랜드체이스가 30일 모바일로 돌아온다.<사진=좌측부터 KOG 김효중 개발PM, 이창우 디렉터, 윤승원 게임기획.

“대부분의 팀원이 PC 버전을 개발했던 사람들이에요. 원작 ‘그랜드체이스’의 서비스 종료로 마음이 서글펐는데 모바일로 다시 살려내고 싶었습니다. 정말 노력했어요. ‘왜 다시 살리느냐’라고 하시는 팬들도 즐겁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30일 모바일게임 ‘그랜드체이스 for kakao’가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를 통해 출시된다. 원작 PC온라인게임 ‘그랜드체이스’의 제작사 KOG(대표 이종원)이 직접 개발한 모바일 RPG다. 원작 개발진이 중심이 돼 PC 버전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을 개발한 KOG의 이창우 디렉터와 김효중 개발PM, 윤승원 게임기획은 “기존 팬들과 새로운 이용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스토리 완성도에 힘썼다”라며 “전작에서 정리되지 못했던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로 부활한 그랜드체이스는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해 뒷이야기를 담았다. 그러나 게임의 형태는 크게 달라진 것도 특징이다.

◆ 끝내지 못한 원작의 스토리, 모바일로 잇는다

“원작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이어받았어요.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하지만 과거의 이야기와 미래의 이야기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원작과 형태는 다르지만 조작 중심의 게임성을 계승하려고 노력했고요.”

원작 ‘그랜드체이스’는 지난 2003년 출시됐던 PC온라인게임이다. 액션 대전과 RPG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인기 하락 등으로 12년 만에 서비스가 종료됐다. 30일 출시를 앞둔 모바일 버전 ‘그랜드체이스’는 이런 전작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기 위한 KOG의 도전을 담았다.

이창우 디렉터는 “20대를 함께 했던 작품이기에 종료될 때 마음이 서글펐다”라며 “어려운 시기가 많았지만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작을 계승한 작품답게 캐릭터와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초반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원작과는 다른 듯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근본적으로는 PC 버전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내용을 정리하고 팬들이 궁금해 했을 뒷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 디렉터는 “전작 마지막 부분에서 스토리를 이어나간다”라며 “언급만 되고 정리 안됐던 것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승원 게임기획은 “‘마블’ 시리즈 영화처럼 전체 이야기를 몰라도 재미가 있도록 자체 스토리 완성도를 높이려고 했다”며 “종국에는 원작 스토리 라인에 다가가는 형태로 전개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홍보영상도 주인공과 동료들이 마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끝이 난 원작의 이야기를 이어가 마계 이동 이후의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형태로 표현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화풍을 도입했지만 원작의 일러스트레이터가 여전히 중심을 잡고 비주얼 작업을 진행한 것도 특징이다. 원작 팬들이 익숙해할 성우들도 이번 모바일 버전에 그대로 합류했다.

이 디렉터는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외전 격의 이야기라는 의견도 많은데 (원작의 이야기를 잇는)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우 디렉터(가운데)는 원작과 형태는 다르지만 액션성을 계승했다고 강조했다. 또 원작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원작 팬들이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직접 조작의 재미 담았다…다양한 캐릭터 상성 ‘구현’

원작의 횡스크롤 액션 형태는 아니지만 이용자의 직접 조작 능력을 강조했던 부분을 계승한 점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자동 전투보다는 수동 전투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이 디렉터는 “캐릭터를 조작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조작과 전략에 집중해 개발했다”며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동 전투의 필요성이 큰 반복적인 전투 요소를 최소화했다. ‘원정’ 시스템을 통해 일정 시간이 흐르면 성장 재료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디렉터는 “자동으로 반복적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형태는 싫었다”라며 “그런 부분은 원정을 통해 해소하고 게임에 접속해서는 자신이 직접 플레이하며 재미를 느끼도록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전투의 구조는 일견 일반적인 수집형 RPG와 유사하다. 4개의 캐릭터를 조합해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형태다. 그러나 캐릭터의 스킬 활용, 스테이지 내에 배치된 각종 장치들로 단순 자동 전투로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원작처럼 빠른 판단과 빠른 조작을 요구하는 액션은 아니지만 이용자의 개입을 요구한다.

레이드 던전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능력치가 아주 높지 않으면 자동으로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한 콘텐츠다.

이 디렉터는 “빠른 판단과 빠른 조작을 요구하는 액션이 있다면 상황을 지켜보는 액션도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에서는 빠른 조작이 쉽지 않기에 다른 형태를 생각했다. 직접 했을 때 액션을 살리기 위해 신경을 썼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MMORPG가 많지만 대부분 자동 전투를 하는 게임”이라며 “분명히 직접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용자도 많이 있다고 본다. 자신이 하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이용자는 좋아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직접 조작을 강조한 게임답게 캐릭터의 상성 구조에도 힘썼다. 특정 캐릭터가 모든 콘텐츠에서 월등한 능력을 발휘하는 형태가 아니다. 던전 공략에 유리한 캐릭터가 있으면 대전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캐릭터가 있다. 이런 상성을 파악하고 조합하는 것이 ‘그랜드체이스’의 또 다른 재미라는 설명이다.

윤승원 게임기획은 “캐릭터를 어떻게 조합하고 운영할지 등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게임”이라며 “단순한 능력치 비교가 아닌 다양한 상성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길드 시스템이다. 거대 몬스터를 길드원과 함께 공략하고 다른 길드와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길드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다. 길드원끼리 물품 교환 등도 가능하다. 출시 이후에도 중점적으로 업데이트될 부분이다.

윤승원 게임기획은 “그동안 개발했던 게임 중 가장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다”며 “사전지식을 가지고 있는 나 자신도 조합이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랜드체이스의 메인화면. 원작의 그래픽과는 다소 느낌이 달라졌다.

 

그랜드체이스는 다양한 전투 콘텐츠도 갖췄다.

◆ 풍부한 콘텐츠·과금 부담도 낮춰…원작 팬 만족위해 ‘노력’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풍부하다. 대형 몬스터를 공략하는 차원괴수나 대전을 연습하는 ‘용사의 탑’, 섬멸전과 요일 방어전, 환영의 미궁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현재 마련된 콘텐츠 전체의 분량은 약 200시간 정도. 스토리 부분은 약 70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디렉터는 “200시간 정도 플레이하면 전체 콘텐츠를 모두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원작의 요소는 스토리와 캐릭터 등을 제외하면 거의 탑재하지 않았다. 던전 등을 통해 원작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부분을 고려하고 있지만 시스템적인 부분은 다르다.

윤승원 게임기획은 “원작을 그대로 답습해서 모바일로 옮기는 형태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라며 “원작의 스토리를 이어가고 뒷이야기를 전개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을 즐겼던 분들이 몰랐던 스토리를 다시 확인하고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에 적합하게 구성된 콘텐츠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원작의 대표 캐릭터들인 그랜드체이스 캐릭터들의 경우 오픈 시점에는 7종이 등장한다. 원작에서는 20종이 존재했다. 향후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있을 전망이다.

실시간 대전의 경우 오픈 직후에는 만나기 힘들 전망이다. 구현은 됐지만 정식 버전에서 바로 선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벤트 형태로 선보여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 모델측면에서 결제에 대한 부담도 완화했다. 게임 플레이만으로 최고 등급 SS 캐릭터 획득이 가능하도록 설정했고 중소과금 이용자와 고과금 이용자와의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 디렉터는 “캐릭터 조합을 하는 게임이기에 그 부분에서 과금 요소가 있으나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도 최고 등급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며 “많은 돈을 쓰지 않고 조금씩 결제해도 충분하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KOG 개발진들은 최근 대작 모바일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랜드체이스’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리니지 형제’를 누를 수는 없겠지만 그 뒤를 잇는 게임이다. 좋은 결과로 이어저

이 디렉터는 “대작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긴장은 된다”면서도 “현재 3등이 1등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3등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작의 서비스 종료로 실망했을 팬들에게 전하는 각오도 말했다. 원작 팬들 중에는 ‘그랜드체이스’가 모바일로 재탄생하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이 디렉터는 “응원해주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만 보내주라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었다”라며 “정말 노력했다. 이용자들이 좋아해줄 수 있도록 힘썼다”라고 말했다.

김효중 개발PM도 “일종의 사명감으로 준비했다”라며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게임진 & gamezi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영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게임人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6가 311-1 동화빌딩 404호  |  대표메일: jamsulrang@naver.com  |  팩스: 02)876-1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1635  |  등록일자 : 2011년 05월 24일  |  관리자 : 이창희  |  대표전화: 02)867-120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창희
Copyright © 2018 게임진.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