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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모하임 대표 “블리즈컨, 팬들에 대한 감사…기존 게임의 새 경험 마련 ‘노력’”
미국 애너하임=임영택 기자 | 승인2017.11.05 07:38

[인터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마이크 모하임 대표

 

“블리즈컨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다. 우리가 열심히 만든 것을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피드백을 통해 더 의욕 넘치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4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게임쇼 ‘블리즈컨 2017’ 현장에서 만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블리즈컨’은 커뮤니티(이용자)와의 연결고리”라며 “우리가 만든 것을 선보이고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개막한 ‘블리즈컨2017’은 블리자드가 11번째로 개최한 자체 게임쇼다. 블리자드의 대표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비롯해 ‘스타크래트프2’, ‘오버워치’, ‘히어로즈오브더스톰’, ‘하스스톤’ 등의 주요 게임의 새로운 확장팩 및 신규 콘텐츠가 공개됐다. 3만명 이상의 블리자드 게임 팬들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170여개국의 이용자가 가상입장권을 통해 현장의 소식을 온라인을 통해 시청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블리즈컨’은 매번 다른 내용을 발표했고 올해도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했다”며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도록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이들 게임의 시연 행사와 e스포츠 대회 등도 열렸다. 또 ‘오버워치 리그’와 관련해 HP 및 인텔과 후원계약도 체결했다.

모하임 대표는 “게임 내 콘텐츠는 물론 외적인 측면에서 ‘오버워치 리그’와 관련한 후원 계약을 비롯해 각 팀들의 다양한 이슈도 공개됐다”며 “오버워치 리그의 경우 내년 1월 10일 정식 개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이번 블리즈컨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텐츠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신규 시네마틱 영상을 꼽았다. 새로운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펼쳐지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진영의 대립을 표현한 영상이다.

모하임 대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서비스가 시작된 지 오래돼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됐을 정도로 소셜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앞으로의 방향성도 커뮤니티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중접속(MMO) 성격을 발달시켜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커뮤니티에는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과 기존의 것을 그리워하는 사람 등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 클래식 서버와 확장팩을 선보여 모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번 블리즈컨의 경우 블리자드의 새로운 작품 공개는 없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히어로즈오브더스톰’과 ‘오버워치’의 신규 캐릭터 추가 등 기존 게임의 신규 콘텐츠 소개가 중심이었다.

모하임 대표는 “우리의 게임과 이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중요하고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는 일”이라며 “우리는 이번 ‘블리즈컨’을 통해 새로운 게임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발표했다. 앞으로도 기존 게임의 새로운 경험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개최되는 ‘오버워치 리그’에 대해서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버워치 리그’는 전세계 주요 도시의 연고팀을 구성해 진행되는 글로벌 리그다. 각 도시 연고팀 별로 경기장이 마련되고 팀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수익화 활동이 예정됐다. 내년 1월 개막을 앞두고 이미 주요 도시의 12개 팀이 구성된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존 지역 리그의 상위 팀 선수들이 대거 ‘오버워치 리그’로 몰리는 등의 현상에 대해 우려도 표시한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오버워치 리그는 세계적으로 가장 잘 하는 팀들이 모이고 있고 이는 하위 단계에 있는 선수들이 노력을 하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마치 다른 스포츠에도 아마추어가 있고 단계별 리그가 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e스포츠 구조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e스포츠에 투자를 하는 곳이 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리그가 지속할 수 있다”며 “정통 스포츠에서 가능한 것들을 ‘오버워치’에서도 가능하게 만들어 지속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리그 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좋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오버워치 리그’가 성공적이 ‘오버워치’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블리즈컨에 대해서는 “월요일 회의를 통해 논의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고 ‘워크래프트’ 소재 영화 후속작 제작에 대해서도 “다양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확답하지는 않았다.

또 인기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관련해서는 “업계나 산업으로 봤을 때 다른 게임들이 잘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오버워치’도 좋은 기반을 가진 게임이기에 앞으로도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블리즈컨’은 블리자드가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감사하는지 알리고 보답하기 위한 행사”라며 “블리자드는 이용자 없이는 있을 수 없기에 지속적으로 감사하고 보답을 하려고 한다”고 거듭 이용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블리즈컨은 현지시각 4일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미국 애너하임=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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