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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와이디온라인에 50억 투자…‘라인업 확보&우군 만들기’
임영택 기자 | 승인2017.06.07 19:47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계열사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와 함께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에 총 50억 원을 투자하며 신규 라인업을 확보했다. 지난해 1월 남궁훈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의 합류 이후 이뤄진 우군 만들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카카오게임즈 등을 통해 룽투코리아, 블루홀, 넵튠 등에 투자를 단행하며 라인업 확보에 힘을 기울여왔다.

7일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25억 원씩 총 50억 원을 와이디온라인에 지분투자했다.

이번 지분투자로 카카오는 와이디온라인이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게임 3종의 국내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현재 와이디온라인은 네이버 웹툰 ‘노블레스’와 ‘외모지상주의’ 등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과 PC온라인게임 ‘프리스톤테일’ 기반 모바일게임 1종 등 3종의 신작을 제작 중이다.

카카오측은 “그동안 개발력 있는 회사에 투자를 진행하며 라인업을 강화해왔던 것의 연장선”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발표된 라인업 외에도 추가적인 협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을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다진바 있지만 2015년에는 대형 신작들의 ‘탈카카오 바람’ 등으로 모바일게임 매출이 급감한바 있다.

그러나 남궁훈 부사장 취임 이후 카카오는 공동서비스, 자체 퍼블리싱 브랜드 카카오게임S 론칭 등 외부 개발사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투자 등을 통해 카카오 플랫폼용 게임 확보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지난해 룽투코리아와 올해 넵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투자 역시 와이디온라인의 신작 게임 퍼블리싱을 논의하던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디온라인의 입장에서도 이번 투자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1분기에 영업손실 17억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도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투자유치를 통해 50억 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며 신작 개발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마케팅 중요도가 높아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마케팅 역량을 카카오를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된 것도 강점이다.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최소 수십억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작품 띄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경우 수백억 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대형 업체 외에는 현실적으로 대규모 마케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카카오의 이용자 풀을 활용해 초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출시된 ‘검과마법’, ‘아이러브니키’, ‘데스티니차일드’ 등의 모바일게임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와이디온라인측은 “안정적인 개발을 위한 자금 확보와 함께 신작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 받을 수 있는 것이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보통주 59만6659주씩, 총 119만3318주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 포함 지분율은 약 5% 수준이며 주당 발행가액은 할인율 10%가 적용된 4190원, 신주 상장예정일은 6월 26일이다.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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